오지윤 화백의 빛에서, 빛으로부터(From the Light2362#007, 193.9×130.3㎝) (사진 = 갤러리 고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중국 사립미술관 서열 2위인 반도 미술관에서 3점의 작품을 소장할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오지윤 화백이 13일 개막하는 서울 코엑스 화랑미술제에 순금을 입힌 고가의 120호 대작을 전시했다.

작품명 ‘빛에서, 빛으로부터(From the Light2362#007, 193.9×130.3㎝)’로 명명된 해당 작품에 대해 오 작가는 “어려서 책을 많이 읽어주시던 어머니의 이야기 중 소금 장수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반 입체 형식의 오브제 작업을 시작해 최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마을 저 마을에 소금을 팔러 다니던 소금 장수가 어느 날 산길에서 해가 져 밤을 만나고 아무리 가도 마을은 나오지 않고 밤은 깊어져 칠흑 같은 산중에서 오싹한 공포를 느끼지만 아직 다 팔지 못한 소금을 지고 밤새도록 걷다가 새벽이 올 무렵 저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 한다”며 “소금 장수에게는 그 불빛은 희망이었고 그림에서는 그 점을 순금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작가는 “이번 작품 빛에서, 빛으로부터를 보는 모든사람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위한 희망의 빛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고단한 소금 장수에게 보였던 등잔 불빛처럼 대도시의 빛도 현대인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희망의 빛의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엑스 화랑미술제 전시홀 입구(프레스 데이) (사진 = 강은태 기자)

한편 갤러리 고도를 통해 이번 제41회 화랑미술제에 대작을 전시 중인 오 화백의 작품은 ‘빛에서, 빛으로부터’외에 6호 크기의 순금을 입힌 소품 3점도 함께 전시 중이며 화랑미술제는 13일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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