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롯데마트는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 간,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총 3000여개 품목, 5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이는 연중 한 차례 진행되는 창립 행사 규모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브랜드 상품 할인 행사가 아닌 불황으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불황에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알뜰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고려해, 소용량 낱개 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해 선보인다.

1탄 행사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등심, 불고기 등 휴가철 구이용 먹거리로 즐겨먹는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어 농가에 재고 부담이 되고 있는 한우 사골, 꼬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한우사골(3kg)+국물용 뼈(1.5kg)’를 개별 구매시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3만원에 판매하며, 롯데/신한/KB국민 카드로 결제 시에는 50% 할인한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무더위에 소비가 줄어 재고가 많이 쌓인 고구마를 평소보다 4배 많은 120톤 가량 준비해, ‘한봉지 가득 고구마(1.6kg/1봉)’을 정상가보다 30% 가량 저렴한 5,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그 동안 대형마트에서 사라졌던 낱개 라면과 맥주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삼양라면’ 등 봉지라면과 ‘카스’, ‘하이트’ 등 캔맥주를 낱개로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 낱개 봉지라면은 2011년 8월 판매 종료 이후 약 2년 만에, 낱개 캔맥주는 2010년 6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규제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용량을 줄이고, 낱개 단위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반응을 감안해 낱개 상품의 품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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