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해 “베트남 법인 전환 및 폴란드 법인설립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김 행장은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동남아 및 유럽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행장은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 법인 전환, 폴란드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지역의 금융지원과 비금융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 지역을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 방향”이라며 “최근까지도 동남아 벨트르 구축했고 이어 지금 베트남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거점점포인 캄보디아,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영업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중심의 IBK 중기지원 금ㅇ늉벨트를 완성하고자 한다.
김 행장은 “유럽지역에도 중소기업 진출이 많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본토에는 우리의 네트워크가 없는 실정”이라며 “폴란드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사실상 부진한 가운데 기업은행이 동남아 및 유럽 확장 계획에 힘을 주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며 “기업은행처럼 정책금융과 산업금융이 조화되는 경우도 많지 않고 정책금융을 담당하면서 민간자본이 들어와있는 경우도 드물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책성과 수익성을 가미하되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중소기업금융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곳이 기업은행”이라며 “일차적으로는 중소기업 금융거래와 비금융거래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현지화를 통해 그쪽에서의 시장 침투를 전반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미얀마법인은 2021년 1월 21일 설립 직후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발생으로 정상영업이 불가능해 2021년과 2022년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제한적인 영업 실시 및 고정비 감축 노력으로 2023년은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기업은행은 해외 진출 중소기업의 현지 정착과 안정적 성장지원을 위해 12개 국가 내 59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동남아 지역은 인도포함 6개국 내 39개 점포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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