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서울시가는 금천구 시흥동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최고 35층, 1100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지난 1년여간 열띤 논의와 조정, 적극적인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추진과정에서 주민간담회,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획안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 중 제1종일반주거지역(관악산 주변 4층 이하)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13층 내외로 층수계획이 가능해진다. 또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설계 시 높이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해 입지특성을 고려한 최고 35층 내외의 입체적인 높이계획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시흥동 일대는 주변지역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단지(최고 35층내외, 1100여가구)로 탈바꿈한다. 또 시흥동 일대를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노후저층주거지 정비 선도모델’로 조성할 4가지 계획 원칙이 담겼다.
시흥동의 4가지 계획 원칙의 주요 내용은 ▲사업실현성을 고려한 효율적 토지이용 도모 ▲주민활동을 고려한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안전과 이동편의를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이다.
먼저 독산로변쪽으로 구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업실현성을 높였다. 양질의 주택공급 및 생활편의성 증대를 위한 입체적 높이계획과 사업 실현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1단계씩(1종→2종(7층이하), 2종(7층이하)→2종) 상향 계획했다.
이와 함께 쾌적한 주거와 생활환경을 위해 주변과 연계한 공원 조성으로 관악산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활동을 고려해 다양한 생활공간 및 편익시설을 확보했다. 또 주변지역과 연결되는 통행로 마련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 외에도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 환경과 인근 학교를 고려하면서 도시의 활력을 담아낼 수 있는 스카이라인 형성, 독산로-관악산으로의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통경축 설정 등을 통해서 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흥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오랜 기간 부침을 겪어 온 시흥동 일대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각종 주민편익시설로 도시의 활력을 동시에 누리는 명품 주거단지로 재조성해 시흥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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