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사진 = LCK)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T1이 LCK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가 8일과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을 통해 봄의 제왕이 가려진다고 밝혔다.

8일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는 젠지와 KT 롤스터가 진출한 상황이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T1에게 1대 3으로 패했고 KT 롤스터는 패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 대 1로 꺾으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승리한 팀이 하루 뒤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최종 결승전에 선착한 팀은 T1이다. 2023 L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1패, 세트 득실 +27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한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3대2로 꺾은 뒤 3라운드에서는 젠지를 3 대 1로 잡아내면서 최종 결승전에 직행했다.

2013년 SK텔레콤 T1이라는 이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이래 T1은 이번 결승전이 무려 14번째다. 이번 스프링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를 경우 T1은 무려 11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아직 T1의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스프링에서 젠지, KT 롤스터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에 전문가들은 T1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국내외 해설 위원과 옵저버 등이 예상한 결과를 보면 참여한 12명 전원이 T1이 우승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T1 배성웅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젠지와 KT 롤스터 모두 강력한 상대이지만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이겼던 팀들”이라면서 “하루 전에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전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또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8일 열리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최종 결승 진출전에는 두 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하루 뒤에 T1을 상대로 스프링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결승전 진출 티켓과 오는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 Season InvitationalMSI) 출전권이다.

201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처음 생긴 이후 각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1개 팀만 출전했지만 2023년부터 4대 메이저 지역에 2장의 티켓이 주어지면서 LCK 스프링 결승에 올라가기만 하면 MSI에 참가할 수 있다.

그동안 T1이 6번이나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기에 MSI에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젠지와 KT 롤스터 선수들에게는 매력적인 동기 부여책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젠지가 승리한다면 2022년 스프링부터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까지 세 번 연속 T1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이 세 번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 경우는 11년 LCK 역사상 나오지 않았던 진기록이다.

KT 롤스터가 이길 경우 6년 만에 이동 통신사 더비가 결승전에서 성사된다. LCK 초중반까지 자주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지만 2017년 스프링 이후 결승전에서 만나지 못했다.

9일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Tiffany & Co.)가 수여하는 우승 반지가 주어진다. 티파니는 2021년 서머 시즌부터 LCK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네 번의 스플릿 모두 우승팀 전원에게 우승 반지를, MVP에게는 브레이슬릿을 시상해왔다.

2023 LCK 스프링을 앞두고 티파니는 우승 반지와 브레이슬릿에 특별함을 더했다. 우승팀에게 수여하는 우승자 반지에는 선수와 감독, 코치 등의 소환사 명 또는 이름을 새기고 MVP에게 주어지는 브레이슬릿에도 이니셜을 인그래이빙하면서 상징성과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결승전에도 LCK 스폰서들의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즐길 수 있다. 또 이번 결승전은 전국 CGV 33개 상영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쇼핑하기-씨네샵에서 CGV LCK 결승전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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