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코미코(059090 대표 전선규)의 주요 계열사 미코바이오메드(MiCoBioMed)가 가정용 자가혈당측정기 ‘베리큐(Veri-Q)’ 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베리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BT기술과 미코바이오메드의 반도체 생산기술인 IT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BIT제조기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추가적인 조작 없이 혈당측정 검사지만 삽입하면 혈당 측정이 가능한 노코딩(No cording) 방식의 자가혈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코미코에 따르면, 베리큐는 어려운 조작 없이 5초 이내에 측정값 확인이 가능하고 0.5㎕정도의 극소량의 혈액으로도 정확하게 혈당 측정이 가능해 기존 제품 대비 채혈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또, 검사지 가격도 낮춰 외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미국 혈당측정기 시장 진출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리큐 개인용과 처방이 필요한 병원용 제품까지 FDA승인을 함께 받았기 때문에 향후 미국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FDA승인을 자국의 판매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남미지역까지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올 8월 마이애미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FIME) 참가를 기점으로 미국 및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인 마케팅 및 판매촉진을 활동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미 베리큐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CE 인증 및 국제의료기기 품질관리규격인 ISO 13485,ISO 9001 인증도 획득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 중국, 대만 시장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입찰을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을 구체화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말 혈당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빈혈 검사 가능한 다기능 복합기 ‘베리큐 멀티(Veri-Q Multi)’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출시 6개월 만에 유럽 CE인증을 획득하며 EU지역 및 동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적인 마케팅 및 판매촉진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나관구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세계 최대 혈당계 시장으로 볼 수 있는 미국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유통 채널 개발을 통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생명공학분야 국가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소재부품전문기업 코미코가 공동 출자한 연구소기업으로 현재 자체 기술력을 통해 베리큐, 베리큐 멀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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