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CEO 라구 라구람)가 오늘(6일) 서울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코리아(VMware Explore Korea)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자신감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VM웨어의 플래그십 콘퍼런스에는 약 3000명의 클라우드 관계자들이 등록, 최신 멀티 클라우드 동향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VM웨어가 전문조사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e)에 의뢰한 전 세계 멀티 클라우드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2027년까지 평균 3.78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 1.87개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이며, 글로벌 평균인 2.93개나 아태 지역 평균인 3.18개를 상회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원격 근무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멀티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확신을 갖고 가속화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부분 국내 기업의 70%는 이미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평균인 64%에 비해 멀티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대다수(80%)는 여러 개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앱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반대로 국내 기업 중 37%만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완벽하게 수립한 것으로 답했으며, 이는 아태 지역 평균인 38%와 비슷한 수치다.
기업이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것은 복잡성, 보안, 비용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디지털 경험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제어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VM웨어가 2022년도에 딜로이트에 의뢰한 ‘디지털 스마트: 아태지역 시민을 위한 디지털 정부의 발전 (Digital Smart: Advancing digital government for citizens in the Asia-Pacific)’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74%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에 동의했다. 또 한국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64%는 더 많은 디지털 경험을 기대한다고 답했고, 이는 전 세계 평균인 52%보다 높은 수치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디지털 환경에 가장 익숙하고 수용적인 국가 중 한 곳이며, 이는 고객의 클라우드 기대치와 자신감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로 또 한 번 증명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 중 혁신과 성장을 위해 현재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효과적인 전략으로 올바른 환경을 조성하고, 아직 클라우드 여정에 합류하지 못한 기업들은 최대한 강력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마트(Cloud Smart)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오늘날의 멀티 클라우드 운영 현실에서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스마트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서 고려돼야 할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는 ▲데이터 ▲수익화 데이터 주권 및 관리 문제 해결 ▲보안 및 제어 강화를 들었다.
이중 “데이터는 경제가 점점 디지털화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데이터는 곧 권력”이라며 “데이터 수익화는 향후 몇 년 동안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2년 전에는 12%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국내 기업의 21%가 데이터 수익화가 중요한 수익원이라고 답했다. 5년 후에는 73%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글로벌 평균 63%, 아태지역 평균 6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VM웨어는 오늘날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기업의 혁신과 비용 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VMware 탄주(Tanzu) 및 ▲VMware 아리아(Aria) 플랫폼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중 이번에 업데이트된 탄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Tanzu Application Platform) 1.5는 풍부한 개발자 툴링 세트를 통해 기업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1.5 릴리즈는 엔드 투 엔드 앱 보안을 강화하고, 개발자 및 플랫폼 엔지니어링 경험을 간소화하며, 주요 타사 통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쿠버네티스(Kubernetes) 플랫폼 성숙도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VM웨어는 클라우드 전반에서 멀티 클러스터 및 멀티 쿠버네티스 플랫폼 운영의 보안, 선택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탄주 포 쿠버네티스 오퍼레이션(Tanzu for Kubernetes Operations)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VM웨어 아리아 허브 프리 티어(Aria Hub Free Tier)에서 AWS와 애저는 물론 구글 클라우드 지원을 추가해 멀티 클라우드 가시성을 개선하고, 서비스 간 토폴로지 보기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프라 대시보드를 통해 쿠버네티스 환경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며, 프리 티어(Free Tier)에 대한 랜딩 존 정책 템플릿 및 구성 드리프트 관리 등 VMware 아리아 가드레일 기능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VM웨어는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풀스택 가시성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계속 자동화하고 간소화한다.
VM웨어의 VM웨어 최신 애플리케이션 및 관리 비즈니스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 푸르니마 파드마나반(Purnima Padmanabhan)은 “고객들은 신속하게 혁신하면서도 비용, 보안 및 성능이 잘 관리될 것을 요구하는데, 우리는 이에 대응해 VM웨어 탄주와 VM웨어 아리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출시했다”며 “고객의 앱 개발 및 클라우드 관리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혁신과 최적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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