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4월 아파트 분양전망은 전국적으로 11.6p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하에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된 영향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아직은 회복됐다고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31일 까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대비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1.6p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모두 10p 이상 상승하며 전망지수가 80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국지수 37.1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세종 28.2p(64.7→92.9), 인천 23.9p(61.3→85.2), 경기 14.5p(72.7→87.2), 대구 18.9p(57.1→76.0), 경남 16.1p(70.6→86.7)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10p이상 크게 상승했다.
또 전북 7.6p(85.7→93.3), 광주 7.5p(71.4→78.9), 부산 6.3p(72.0→78.3), 서울 4.3p(82.2→86.5), 충남 4.9p(83.3→88.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이 8.8p(85.7→76.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달 전국에서 가장 높게 전망(85.7)됐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또 경북은 지난달과 동일한 82.4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됐다”며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하에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까지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워 정부정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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