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31일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2022년도 세입·세출결산(안), 2023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그동안 정기총회만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총회 개최에 앞서 정부와 기업 간의 소통 강화, 주택건설산업과 미래산업의 협업 등 시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정부와 주택업계 소통 강화를 위해 국토부 장관과 간담회 ▲주택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스타트업 기업 설명회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정부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국토부 장관 강연회 등이다.
먼저 협회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초청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원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타워크레인 태업 등 건설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 정부에서 단호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했다. 또 중대재해법 적용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 현실과 괴리가 있고 시멘트 수급 불안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불법파업 또는 물류대란 등 사업주체의 예기치 못한 사유로 인한 공기지연에 따른 책임준공 기간 연장 필요 등 주택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교환을 했다.
또 협회는 주택건설산업의 뉴노멀 시대를 맞아 디지털 트윈, 스마트 건설, 스마트 시티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3개의 스타트업 기업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정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강연회도 개최했다.
원 장관은 ▲집값 안정 ▲저출산 및 인구 감소 ▲건설현장 정상화 ▲해외건설 지원 등 주택건설 부문 등 4가지 현안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PIR(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18배까지 갔던 것은 비정상적이고 급등했던 집값의 하향 안정은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실수요자를 위해 규제와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거래가 꾸준히 회복될 수 있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가장 고민하는 문제가 저출산”이라며 “인구 변화에 적응하는 주택과 정책, 사업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현장 정상화에 관련해 원 장관은 “일 안하는 가짜 근로자는 전자 출입카드제와 임금 직접 지불제를 도입하면 없어진다”며 “원청의 불법 하도급 문제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해외건설 지원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인프라뿐만 아니라 주택까지도 진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기에 그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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