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BPA 사장(왼쪽 두번째)이 두바이 DPW 본사를 방문, 안와르 와지디(Anwar A. Wajdi. 가운데)) 수석 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부산항만공사(이하, BPA)가 세계 3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DPW(Dubai Port World)와 사업전략·정보공유·인력교류 등 협력 강화에 나섰다.

임기택 BPA 사장은 23일 두바이 DPW 본사를 방문, 안와르 와지디(Anwar A. Wajdi) 수석 부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두 기관의 사업 전략과 정보 공유, 인력 교류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두 기관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경기 불황과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 경기 불황 타개를 위한 선사들의 공동 선대(Alliance) 다각화 등 대내외 여건에 공감하고 서로의 노하우와 발전전략 공유 등 필요성에 함께 뜻을 모았다.

특히 부산신항만의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DPW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전 세계 65개 터미널을 운영하는 GTO(Global Terminal Operator)로, 지난해 총 5600만TEU(1TEU는 약 6m 컨테이너 한 개)의 물동량을 처리, HPH와 APM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임 사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황무지에 불과하던 제벨 알리(Jebel Ali) 지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으로 끌어올린 DPW에 배울 점이 많다”며 협력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임 사장은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 중동과 아프리카의 허브항만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아프리카 내륙과 전 세계를 잇는 Sea&Air 복합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한 두바이의 성공 사례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PA는 23일 중동지역 최대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를 방문, 욘 힌지(Jørn Hinge) CEO를 만나 부산항 현황과 향후 개발계획 등을 설명하고 부산항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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