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09년부터 세워졌다 사라졌다를 반복한 저축은행중앙회의 ‘씽크탱크’ 설립이 올해도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저축은행연구실’을 신규 설립했으나 여전히 비어있는 상태다. 한편 상호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부실 위험에 빨간불이 켜지자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의 대손충당금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연구실’ 유명무실…“근본적 투자 없어”
저축은행중앙회가 숙원사업인 씽크탱크(Think tank·연구기관)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 조직개편을 통해 ‘저축은행연구실’을 설립했지만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 실무자들은 “업계에 대한 이해와 장기적인 투자 계획 없이 일단은 설립을 하고 보니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카드사나 캐피탈사나 제1금융권은 나름대로 대학에 금융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된 학과를 설립하거나 학교에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직원들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 해당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이같은 역할을 중앙회에서 주관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호금융 부동산PF ‘적신호’…당국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검토”
최근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대출규모가 늘어나고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금융위는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요적립률을 기존 100%에서 130%로 상향하는 등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해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하고 업권 내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정을 정비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시중은행 방문 릴레이에 금융권, ‘상생금융’ 총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걸음에 맞춰 시중은행들의 ‘상생금융’ 활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을 방문했고 오는 30일 우리은행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은행들은 햇살론15 캐시백 프로그램,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우리은행 방문은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이뤄져 고령층 금융 지원과 관련된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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