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행정절차에 속도가 붙자 산은 엑소더스(대탈출)도 가속화됐다. 한편 수출금액지수가 5개월째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더 나빠졌다.
◆산은 떠나 한은·금감원·증권사로
강석훈 산은 회장 등 경영진은 지난 27일 본점에서 경영협의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노조가 막아서자 마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경영협의회를 열고 이전기관 지정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결을 원천 무효화할 것을 촉구했다. 산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퇴사를 했고 이후 한국은행, 한국증권금융,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으로 입사했다.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부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내부에선 “(산은 부산이전은)이미 결정돼 끝난 일인데 반대 시위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수출금액지수 5개월째 하락…전년比 6.9%↓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0.05로 전년 대비 6.9%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36.2% 큰 폭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54.11로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67로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즉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함으로 교역 조건이 더 나빠졌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금융, ‘내부통제’ 강화
지난해 대규모 횡령 사고로 허술한 내부통제가 금융당국의 도마 위에 올랐던 우리금융지주가 ‘그룹 내부통제 현장자문단’을 운영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는 전 그룹사 준법감시 실무자로 구성됐으며 개별 그룹사가 보유한 준법감시 역량 및 노하우를 전 그룹사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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