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납품을 하는 영세 유통업체들이 북한의 입경금지 조치로 인해 판로가 막히자 재고상품 소진을 돕기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물품 구매 행사를 개최하고, 행사로 모아진 1억원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영세 유통업체들이 구입한 유통기한이 정해진 초코파이, 라면, 소시지 등 식품류와 개성공단 전용 납품용으로 제조되어 일반판매가 불가능한 생활용품 등 총 18개 품목에 대해 구매가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사내 게시를 통해 전국 영업점 직원들이 동참해 1억원 상당의 물품이 판매됐다.

특히 영업점 차원에서 구매한 상품은 거래 고객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개성공단 관련 피해 기업의 아픔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국내유일의 북한 진출은행으로서 2004년 12월부터 개성공업지구내에 우리직원 3명과 북측 여직원 4명으로 개성지점을 운영하여 왔으나, 지난 4월말 전원철수 조치 이후 현재 우리은행 본점(1층) 임시영업점에서 거래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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