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사진 = LCK)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리브 샌드박스를, 한화생명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를 각각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KT 롤스터는 정규 리그 막바지에 6연승을 달리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 기세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22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 KT 롤스터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찰떡 궁합을 자랑하면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23일 대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빅 게임 헌터 본능을 발동시키면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순위 팀이 높은 순위 팀을 꺾는 ‘업셋’을 달성하며 2라운드에 올라갔다.

한편 리브 샌드박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탈락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진은 T1과 KT 롤스터,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로 정해졌다.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지명권을 갖고 있던 T1은 23일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KT 롤스터를 택했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대 전적 또한 일방적으로 젠지에게 기울었다. 젠지는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2023년 스프링 2라운드까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9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통산 LCK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CK는 2023년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인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는 25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은 2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승리하는 팀은 4월 1일 열리는 승자전으로, 패배하는 팀은 4월 2일 열리는 패자전으로 향하면서 플레이오프 여정을 이어간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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