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중 ELS(Equity Linked Securities)발행액은 12조9000억 원이고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발행액은 7조 3000억 원 지난해 전반기 이후 증가추세로 전환됐다.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인 ELS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2조원→12조4000억 원(2012년 2분기)→8조 7000억 원(2012년 3분기)→9조 7000억 원(2012년 4분기)→12조9000억 원(2013년 1분기)으로 2012년 전반기 이후 발행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ELS는 사모비중(64.4%)이 높고, 원금비보장형 상품이 많은 편(76.3%)으로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이루어진 지수형 ELS 발행(10.6조원)이 대다수(82.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중 ELS 상환액(13조2000억 원)은 주가상승으로 원금비보장형 ELS의 상환(85.6%)이 집중되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2012년 4분기 12조1000억 원)를 갱신했다.

따라서 1분기중 상환액의 연환산 수익률은 8.3%를 기록했고 만기시 손실상환된 ELS는 4000억 원 수준(연환산손실률 △14.5%)이다.

올해 1분기말 ELS 잔액은 35조3000억 원으로 2012년 9월말 역대 최고수준(37조 7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말 잔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했다.

또한 ELS 잔액 중 손실발생가능구간(Knock-In Barrier)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비보장형 ELS는 3조2000억 원으로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26조 5000억 원)의 12.1% 수준이다.

◆DLS=올해 1분기중 DLS 발행액은 7조3000억 원으로,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상대적으로 고금리 수요와 맞물려 지난해 1분기(5조1000억 원)대비 증가(43.1%)했다.

또한 사모발행(75.4%) 및 원금비보장형(61.8%)의 비중이 높으며 기초자산별로는 신용(32.9%) 및 금리(28.8%)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61.7%)이 높은 편이다.

특히 1분기중 DLS 상환액은 3조원으로 2012년 1분기대비 감소(9.1%)했으며, 발행이 많은 금리·신용 DLS의 상환비중이 높음(72.5%)편이다.

그리고 연환산 수익률은 3.0%로서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7.7%의 수익률로 상환됐다.

올해 1분기말 DLS 잔액(18조8000억 원)은 지난해 1분기 말(9조6000억 원)대비 95.8% 증가해 사모비중이 높고(80.3%), 원금비보장형 상품이 많은 편(64.1%)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ELS 및 DL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관련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지난해 3월, 투자자가 ELS 및 DLS 발행 공시내용을 통해 주요 관심사항(기초자산, 위험요소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파생결합증권 신고서 내용 개선’ 방안을 시행했고, 10월에는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기초자산에 연동해 손익이 결정되는 ELS·DLS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따라서 금감원은 향후에도 고객자산인 ELS 편입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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