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p 인상)을 밟아 기준금리 상단이 5%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5%p 벌어져 22년만에 역대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4.50~4.75%에서 4.75~5.00%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 은행시스템은 문제가 없으며 최근의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사태로 인한 금융여건 긴축이 금리인상과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감안해 정책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고 가이던스를 일부 추가 긴축이 적절한 것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2023년도에 대해 지난해보다 경제성장률(0.5%→0.4%)과 실업률 전망치(4.6%→4.5%)는 소폭 하향, 물가상승률은 소폭 상향(3.1%→3.3%)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금리의 경우 올해 말 5.1%까지 오른 후 2024년말 4.3%, 2025년말 3.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내놓은 FOMC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파월 의장은 “올해 중 금리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금리를 더 높게 인상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이번 SVB사태의 영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SVB사태 영향의 지속기간이 길수록 긴축적일 가능성이 커진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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