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천안 옹벽 붕괴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국토안전관리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국토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 김일환 원장은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직산읍 반도체 조립공장 신축현장을 찾아 안전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이 방문한 현장에서는 지난 16일 노면배수로 공사 도중 옹벽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3명이 블록 및 뒷채움 재료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원에 따르면 초기 현장조사 결과 설계 도면상의 옹벽 기울기를 준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데다 뒷채움 재료와 다짐 등 시공 방법도 적정하지 못했던 점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리원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위원 2명을 포함한 총 9명의 전문가로 자체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월 17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옹벽 및 배수관 설치 작업에도 현장 상황에 맞는 작업계획서 작성과 작업 절차 준수가 사고예방의 기본”이라며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들에게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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