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롯데마트 빅마켓이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에 대적한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종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이 오는 20일 개점 1주년을 맞아 카드 결제 시스템을 보완하고, 기존 1년 단위 회원제를 3년 단위로 변경하는 등 ‘빅멤버 플러스 ’회원제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빅마켓이 기존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의 운영시스템에서 벗어나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국내 시장환경에 맞는 ‘토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
먼저, 20일부터 빅마켓 4개 매장에서 기존 롯데카드 외 국내 신용카드사 1위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그리고 각종 현금카드(시티은행, 산업은행, 우체국 제외)의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개인신용카드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신한카드 23.1%, KB국민카드 14.5%, 롯데카드 8.2% 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전체 카드 중 절반 가량을 빅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신한, 우리, 국민은행 등 시중 16개 은행에서 발행하는 은행 IC 카드(일명 현금카드)까지 더하면 사용 확대 폭이 더 커지게 되며, 기존처럼 현금과 롯데상품권, 롯데포인트 등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 만료로 매년 갱신하는데 대한 회원들의 번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우수 고객들을 위한 5만 5000원 가입비의 ‘빅멤버 플러스’ 회원제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빅멤버 플러스’회원제는 구매 금액이 많은 회원들에게 유리한 제도로 연간 구매금액의 1% 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1년이 지난 시점에 추가 적립해주며, 가입 시 상품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그 동안 회원제 할인점을 운영하면서, 무엇보다 차별화된 상품 소싱에 가장 큰 역점을 두어 왔다”며, “앞으로 국내 상황에 더욱 적합하고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하고, 구축해 가면서 토종 회원제 할인점으로서의 중심을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스트코는 현금과 삼성카드외에는 결제수단이 없다. 뿐만 아니라 회원제도도 1년으로 짧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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