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페이코인 결제는 자기발행코인 사업을 위한 법령 입법과 금융당국과의 협의 후 재개 예정

디지털자산 간편결제 페이코인이 자기발행코인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연계 결제서비스 제도 완비시 까지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이원화해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페이코인의 발행사 페이프로토콜(PayProtocol AG)이 발표한 신규 사업계획에 따르면 국내 제도환경 등을 고려해 현재 국내 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페이코인 결제를 자기발행 코인이 아닌 메이저 디지털자산 결제로 변경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페이코인을 활용한 결제 모델을 급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서 제공되던 결제서비스는 자체 발행 디지털자산인 페이코인(이하 PCI)을 제외한 다른 메이저 디지털자산을 직접 결제에 쓸 수 있는 모델로 사업 구조가 변경된다.

메이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간편결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인 모델로 페이코인 역시 이를 통해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 및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한편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위한 관련 법령의 입법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PCI 결제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메이저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외에도 디지털자산 지갑서비스 및 지갑서비스와 연계한 예치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갑기능 역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올 상반기 내에 현재 제공하고 있는 비트코인(BTC) 외 이더리움(ETH) 등 11종의 디지털 자산 지갑 기능을 신규로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PCI를 통한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프로토콜은 스위스 자율규제기구인 SRO에 가입돼 스위스 현지 및 유럽시장에서 페이코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TripleA와 일본의 UNIVA Paycast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사업진출 국가들의 라이선스 보유 기업과도 계속해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또 두바이 디지털자산 금융의 중추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의 빈 술래얌 의장과 단독 면담을 갖는 등 UAE 진출도 가시화된 상태다. 페이프로토콜은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 UAE 외에도 추가로 3~4개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페이코인(PCI)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프로토콜 류익선 대표는 “이번 사업구조 변경은 국가 별 디지털자산 규제 이슈에 대한 대응과 기존 확보한 가맹점 네트워크 및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사업구조 이원화로 현재 국내 상황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각 국가 별 시장환경에 맞춰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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