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가 개인주주 500만명 이상의 시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주 소통을 강화한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전체 주주수는 2022년말 기준 581만명으로,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2021년말과 비교해도 15% 증가했다.

2021년 이후 개인주주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30대 젊은 주주들도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젊은 주주들의 편의는 물론 즐거움도 챙기고, ESG 활동의 의의를 친근하게 담아내는 주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장 곳곳에는 주주들이 주총 인증샷을 촬영하고 최신 제품의 매력을 즐기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주총장 입구에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가능한 일상)’라는 ESG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을 설치해, 주주들이 입장 전부터 이번 주주총회를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럭시 S23 포토부스도 운영해, 주주들이 부스에 설치된 갤럭시 S23 울트라를 통해 즉석사진을 촬영하며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액세서리인 ‘삼성 에코 프렌즈’ 팝업스토어도 선보였다.

개인 취향을 표현하는 MZ세대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에코 프렌즈는 국내에 지난달 처음 공개됐다.

주주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워치5, 더 프리스타일 등 삼성 제품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주요 ESG 활동을 알리고 행사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ESG 전시 월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회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 S23, 초저전력 반도체 등 친환경 기술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스마트공장 등 CSR 활동을 주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총장에는 친환경 소재로 하이페리온(높이 115.9m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을 본뜬 응원메시지 월이 등장했다.

주주들은 나뭇잎 모양의 카드에 회사에 바라는 점, 회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하이페리온 나무를 장식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게시한 메시지를 주총장 내 디스플레이와 수원컨벤션센터에 설치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공유하는 등 다양한 의견에 경청하고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의자부터 책상까지 골판지로 꾸며진 에코패키지 체험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총장을 찾은 어린이 주주들도 에코패키지 미니키트를 직접 조립해보면서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

(삼성전자)

한편 주총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물품에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주총 안내장 등 인쇄물에 재생지를 이용하고, 주총 의안은 버리기 쉬운 서류봉투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무표백지 종이 가방에 담아서 제공했다. 또 음료 컵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주총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화된 일상과 주주 편의를 고려해 ▲주총 현장에서 표결 단말기를 통해 약 2분 만에 빠르고 정확하게 주주 의사를 집계하는 전자표결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제도 ▲사전신청 주주 대상의 주총 온라인 중계를 실시했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3층(3040㎡)과 1층(7877㎡)을 모두 대관해 많은 주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진을 갖춘 건강확인소 2곳을 운영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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