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올해 기업대출 일반금리에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한다. 물가 및 기준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LG전자는 특별 감면금리 지원을 위해 시중 4대 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 금리 감면폭이 가장 높은 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금리 감면폭 대비 2배 이상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LG전자 협력사 성진일렉트론은 상생협력펀드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 받아 일반 금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대출자금을 지원받았다.
LG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무이자 직접 자금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 매년 400억 원 규모 자금을 제공해 왔다. 또 수출입은행과 함께 ‘해외동반진출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의 경우 16개 협력사에 해외 동반진출 자금 약 1100억 원을 우대금리로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LG전자는 협력사가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차 협력사 150여 곳이 상생결제를 이용했다.
LG전자가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로 전달되는 비율인 상생결제 낙수율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12.7%다. 지난해 LG전자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대금결제를 지원받은 2·3차 협력사는 1100여 곳에 이른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5대 상생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지원 확대는 물론 1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 모색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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