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는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는 약간 낮아진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국내경제의 경우 소비 및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전되고 건설투자가 큰 폭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됐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제조업에서의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금통위는 향후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의 1.2%에서 1.0%로 낮아진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4%에서 1.6%로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의 변동 등 공급측면에서의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방에서는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에 의해 주로 영향 받으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으로 전환했다.
장기시장금리는 크게 올랐으며 환율도 상당폭 상승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