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 대비 0.1% 줄어들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CDP는 속보치와 동일하게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 등이 줄어 4.4%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1%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재화 및 서비스 소비가 줄면서 0.6% 감소한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면서 2.7% 증가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4.6%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3.7% 감소했다.
실질 GNI는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 축소로 실질 GDP 성장률(-0.4%)을 상회한 -0.1%를 나타냈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32%로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해 전기 대비 0.5%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3.6%로 총자본형성이 감소해 전기 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제조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실질 GNI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확대돼 1.0% 감소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215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한 1조6643달러를 나타냈다.
명목 GNI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 명목 GDP 성장률보다 높은 4% 증가했다. 1인당 GNI는 4220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2661달러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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