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중국 텐센트 모바일메신저 ‘위챗’의 게임센터가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카카오톡’, 일본의 ‘라인’의 영향처럼 ‘위챗’의 게임센터가 공식적으로 오픈되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차이나모바일을 필두로 LTE 스마트폰 보급도 본격화될 전망이기에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은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는데 반해 게임 콘텐츠는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중국 내에서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 업체로부터 게임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텐센트는 근시일 내에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한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12년에 전략적으로 ‘카카오톡’ 지분을 13.8% 인수했고 모바일 메신저 게임시장에 대해서 심도 있게 연구했다.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가벼운 캐주얼 게임들은 자체 개발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미드·하드 코어 장르 게임들은 적극적인 퍼블리싱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국내 게임 소싱과 관련해서는 자회사인 텐센트코리아가 전권을 가지고 국내 업체들과 게임 공급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상대적으로 미드·하드 코어 장르 게임 개발에 힘써온 위메이드와 컴투스의 위챗 게임 출시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로 약세를 보이던 텐센트의 주가가 최근 위챗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텐센트의 주가 상승은 NHN에게도 긍정적이고 라인과 위챗의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면서 “최근 주가 상승으로 텐센트는 2013년 PER 27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NHN의 현재 주가는 PER 22배 수준이다.

또한,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게임 개발 업체 중에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을 통해 중국 진출 경험이 있고 경쟁사 대비 다양한 게임콘텐츠 공급이 가능한 위메이드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카카오톡과 라인 플랫폼을 통해 게임 흥행에 성공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위챗을 통한 게임 출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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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영 NSP통신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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