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박종서)이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속에서 출토된 완두콩 종자를 싹틔워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증식은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 박광우 과장팀이 기원전 1300여년 고대 이집트시대 피라미드 투탕카멘 왕묘에서 출토된 완두콩을 대량으로 증식하는데 성공한 것.

박 과장팀은 지난 2006년 유용식물자원탐사 사업의 일환으로 확보한 종자 5립을 현재 식물체 200개체와 종자 1500립으로 증식했다.

이 투탕카멘 국왕묘의 완두콩 특징은 현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콩 꼬투리가 푸른색인 것과 달리 진한 보라색인 점이 다르다.

이번 고대(古代) 완두콩의 재생(再生)의 의의는 고대 완두콩 원종(原種)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신품종 육성과 고대 식용식물 자원연구 및 고대역사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밝혔다.

증식된 완두콩은 국립수목원에서 11월 5일부터 전시온실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