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모멘텀 둔화우려로 관련 부품 업종의 가파른 주가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이재윤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는 업종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저가형 스마트폰 노출도가 크거나 해외 세트 업체로 고객이 다변화된 업체들은 낮아진 눈높이 대비 호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춘 투자전략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갤럭시S4/갤럭시노트시리즈) 판매량은 2011년 3500만대 수준에서 약 8200만대로 성장했고 2013년에는 1억4000만대 수준으로 고성장이 지속되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모멘텀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2013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은 앞서 언급한 프리미엄급 모델뿐만 아니라 갤럭시S4미니/갤럭시S4 Active/갤럭시 메가 시리즈 등과 같은 Mid-end급 제품의 모멘텀이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의 생활필수품화와 고사양화로 세트업체들의 BoM Cost가 상승하면서 일부 부품 업체에 단가인하가 심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에 부품 업종 투자전략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고객다변화와 중저가형 노출도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Vendor 중 거래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선 아모텍(052710)/이노칩(080420)/와이솔(122990)은 중국 로컬 세트업체 대상 매출 비중 30% 내외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디지탈옵틱(106520)은 북미 B사에 전면 및 후면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고 있고 KH바텍(060720)은 노키아(Nokia) 블랙베리(Blackberry) 등에 스마트폰 내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 업체인 우전앤한단(052270)은 북미 B사와 더불어 일본 및 중국 로컬 세트업체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라이콤(041520)은 미국 A사에도 중소형 BLU를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형 LCD모듈 업체인 디스플레이텍(066670)은 국내 S사로 고객이 한정돼 있지만 삼성전자 중저가형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수혜가 집중되고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우려에 자유로울 수 있다.

키움증권은 이 중 디지탈옵틱과 아모텍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탈옵틱(106520)은 3월부터 양산 시작된 13M는 이미 경쟁력을 확보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5월부터 3M~5M렌즈부문 점유율 가파른 상승 중이며 2H13 주력 고객사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수혜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 전망은 상향되고 있는데 반해 부품업종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하락해 2013기준 PER 5.1배에 불과하다.

아모텍(052710)은 NFC안테나와 CMF칩 모두 국내 및 중국 세트업체 중심으로 고객이 다변화돼 있어 차별화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성장도입단계인 NFC안테나와 시장 형성 전단계인 무선충전기에 필수 부품인 Ferrite Sheet 생산 기술을 확보해 여타 부품 업체 대비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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