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앞으로 시민들이 6개월 주기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예정정보로 인해 부동산시장 및 시민들의 혼란이 초래됐다. 이에 따라 이를 안정화하고 시민들의 주택구입 및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 및 확인하여 정확도 높은 공급물량정보를 제공하며 이에 더해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포함하여 산정됐다.
특히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 대해 자체적으로 예측하여 발표해 왔지만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2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올해 상반기 공개했다.
2023년도에는 총 3만4000가구 공급예정이며 사업별로 보면 정비사업은 1만9000가구, 비정비사업은 1만5000가구로 전망된다.
또 오는 2024년에는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한 총 3만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2만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6000가구로 전망된다.
특히 2년(2023년~2024년)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간 공급된 연평균 대비해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이는 금리 인상, 원자재 값 급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는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세대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주택 구입 또는 이사계획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App)’을 개발하고 제공해 시민들이 앱을 활용한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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