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왼쪽)과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 두 번째)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음식물폐기물에서 나오는 가스를 연료로 전환해 공급하는 사업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이다.

바이오가스는 대기 중에 버려질 경우 온실 효과를 유발하게 된다. 다만 고질화 기술을 이용한다면 에너지 손실없이 천연가스와 유사한 재생천연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현재 바이오가스는 세계적으로 ‘폐기물의 에너지화(WtE, Waste to Energy)’를 실현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생산량을 5억Nm³(입방미터, 1입방미터의 기체량)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이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특히 K에코플랜트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홍보에너지가 보유한 사업장에서 실증하고 재생천연가스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홍보에너지는 기존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고질화 설비를 더해 수익구조를 확대한다. 생산한 재생천연가스는 도시가스, 수송연료(CNG) 등으로 인근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실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자원재순환 기업으로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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