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13일 대통령실에 이어 금융감독원도 연달아 은행권을 압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이 사상 최대의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도 국민들과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4일 이 원장은 임원회의 당부사항으로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은행이 사회적 역할을 소홀히 한다면 국민화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색내기식 노력이 아닌 보다 실질적이고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감독당국에서도 은행권의 지원내역을 면밀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감독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성과급과 관련해 “성과보수체계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원칙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은행의 성과평가체계가 단기 수익지표에만 편중되지 않고 미래손실가능성 및 건전성 등 중장기 지표를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는 등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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