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왼쪽 네 번째),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 부문 지원 사업자에 선정돼 여러 지방자치단체들과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유·무선 충전시설 약 150여 기의 시공 실적과 350여 기에 대한 운영사업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전담 조직도 갖췄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지원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 부문 지원 사업자에 선정,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 시장 내 TOP5 진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핵심 공급 목표 대상 중 하나는 아파트다. 아파트는 소비자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총 주차면수 대비 5%(신규 아파트) 또는 2%(기존 아파트) 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수요가 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에는 현대차·기아, 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를 아파트 충전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나 사업 조직 정비 등 충분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거쳤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은 플랜트·주택사업·에너지분야 신사업 등과 더불어 현대엔지니어링이 더욱 균형감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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