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9월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이 오늘 (1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번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해 통과되지 못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백화점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려고 했다. 이에 지배구조 개편과 더불어 지난달 31일 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및 확대된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했던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정책이 주주분들께 충분히 공감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또 현대백화점은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할을 전제로 시행 예정이었던 계획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으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