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에코스페이스 연의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전경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양천공원 외 2개소 태양광 패널, 태양광 가로등 설치, 270개 노후 공원등 LED 교체 추진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공원등 LED 교체 및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를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2030년까지 51%, 2050년까지 최대 118% 달성을 목표로 제로에너지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 위기에 이어 에너지 요금 인상 등 에너지 위기까지 우리 앞의 현실로 다가온 만큼, 이제는 공공시설에서도 에너지 자립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감 방안을 공공시설에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사업을 추진한 결과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60개소의 노후 등기구 438개를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 연의공원 내 생태학습관인 ‘에코스페이스 연의’ 건립 시 건물 옥상에 3KW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을 통해 연간 전력절감량 약 17만6017kwh, 온실가스 감축량 약 82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구는 공원 등 전기설비용량은 39KW만큼 줄이고 전기요금은 매년 1936만 원씩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공원 등 교체사업에서 더 나아가 이달 중으로 양천공원 통합놀이터 캐노피에 약 45KW, 용왕산 관리사무소 건물 상부에 약 7KW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한다. 양천공원 실내놀이터 등 건축물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으로 우선 사용해 에너지 자립도 향상(연간 전력 절감량 약 65,817kwh,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 약 30tCO2-eq)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정허브원(신정동 1326-4)에도 설비용량 240W의 태양광 가로등 10본을 설치한다. 낮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저장, LED 50W 밝기의 야간 공원 등 점등에 활용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될 태양광 가로등 10본은 백열등 기준 연간 8,28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시 공원(갈산, 온수, 계남, 용왕산공원) 4개소의 ‘공원등 시설개선 사업’과 마을마당 63개소 및 신월2동 소공원에 ‘스마트 안심공원등 설치사업’을 추진해 노후 공원등 약 270개를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구는 2030년까지 공원등 중 효율이 낮은 등기구를 모두 LED로 교체해 54만kwh(31%)를 줄이고, 공원 내 유휴공간마다 태양광 발전을 도입해 35만kwh(20%)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률을 51%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양천구 에코스페이스 연의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전경 (양천구)

한편 구 관계자는 “2030년 이후에는 기술이 가속화되는 연료전지를 도입해 최대 118만kwh를 발전해 연간 전력소비량의 67%를 대체하고, 2050년에는 최종적으로 에너지자립도를 최대 118%까지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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