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2월 아파트 분양전망은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12.4p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1‧3부동산 대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대비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12.4p 상승했다.

특히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전망 지수는 계속해서 회복되고 있지만 전국 지수는 71.1로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먼저 수도권의 전망지수는 지난달 43.9로 유일하게 50선 아래를 기록했지만 61.0로 올라섰고 서울 18.0p(43.9→61.9), 인천 15.3p(39.2→54.5), 경기 18.0p(48.7→66.7)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전매제한과 무주택 요건 완화 등 1·3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지난달 52.6에서 27.4p 상승한 80.0, 충남도 지난달 60.0에서 24.2p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또 경북도 지난달 66.6에서 23.4p 상승한 90.0, 충북은 지난달 61.5에서 17.1p오른 78.6, 제주는 지난달 60.0에서 17.8p 상승한 77.8를, 경남은 지난달71.4에서 15.3p 상승한 86.7, 대전도 지난달 52.6에서 14.1p 상승한 66.7를 기록하며 울산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이번달 분양전망지수가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이다. 지난달 55.5p보다 5.5p 하락하여 50.0p로 전망됐다. 이는 울산의 고용 사정 악화, 소비지표 하락 등이 분양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완화와 금융지원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발표됐지만 고금리와 경제 위축 등 불확실한 경제 변수에 의해 여전히 분양 시장은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기준금리 등 대외 변수 해소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연착륙 대책 효과에 따라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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