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은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036890)의 목표주가를 1만 65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예상보다 더딘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과 캐터필러 장기공급계약 물량의 불확실성 증대로 수익예상을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매수의견은 유지했는데, 올해부터 캐터필러 장기공급계약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굴삭기 완성차업체들의 부품재고축적으로 인한 부품 수요가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진성티이씨는 이번 분기부터 처음으로 분기 영업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발표했는데,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85억원(-31.9% YoY) 영업이익 14억원(-76.2% YoY) 당기순이익 3억원(-92.7%)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동기대비 6.8%p 하락했다.

본사는 주요고객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히다치의 주문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고 중국 연대법인도 중국 굴삭기 시장의 여파로 적자로 전환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75억원(-23.1% YoY) 영업이익은 16억원(-70.0% YoY) 당기순이익은 7억원(-76.5% YoY)이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동기대비 5.5%p 하락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 하반기 캐터필러 장기공급계약물량이 납품되기 시작하고 중국 굴삭기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재고축적(restocking)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비용감축 노력으로 분기당 5억원 가량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100엔당 원화 환율이 1120원으로 선물환 매도 환율인 1210원보다 낮은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연대법인은 1분기 중국 굴삭기 시장 전체 판매가 3만 637대로 전년동기대비 27.7% 줄어들면서 부진했고 이에 따라 굴삭기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도 감소하면서 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박민 연구원은 “캐터필러와의 장기공급 계약에 따라 올해 1차로 납품 예정이었던 300억원의 물량 중 일부는 미국이 아닌 일본 캐터필러로 납품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최근 엔화 약세에 따라 원화기준 매출액이 소폭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공장 건설도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에서 하반기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현지에서 생산해 납품 예정이었던 물량 중 일부는 국내 공장에서 수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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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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