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9일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의 경제동향과 향후 전망,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등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미국의 경우 주택 및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의 내수 진작 노력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셰일오일 등 비전통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엔화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효과는 업종별로 상이하겠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환율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시차를 감안할 때 엔저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등 취약부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향후 주요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외환 및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하고 대외 부문과 함께 대내 부문의 활력 회복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복지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9일 한은의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중수 한은 총재 외에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오상봉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영준 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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