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북부청)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는 증가했으나 화재 재산 피해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근 본부장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주거시설에 발생한 만큼 화재경보기나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율을 더욱 확대시키고, 대피가 곤란한 사회적 약자 거주가정에 대한 이웃의 지속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22년 경기북부 지역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통계 검토 결과 2022년 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484건으로 전년도 2374건보다 4.6% 늘었고 인명피해 규모도 지난해 169명(사망 17명, 부상 152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약 10.6%의 화재 증가율 속에서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총 16명 증가했으나 사망자 수는 오히려 2명 감소했다.

또 지난해 경기 북부 지역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13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3억 원(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및 인명피해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건조한 기후 등 인적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임야화재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13건을 기록했으며 차량 화재에 따른 사상자도 전년 대비 150%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화재 사망자는 주거시설에서 많이 나와 사망자 총 17명 중 15명(88.2%)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청)

한편 화재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 1040건(41.9%), 전기적 요인 791건(31.8%), 기계적 요인 336건(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406건(3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화원방치 166건(16%), 음식물 조리 86건(8.3%) 등이 부주의 화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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