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은희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2분기에 갤럭시S4 모멘텀을 중심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3 효과 이외에도 FC-CSP와 FC-BGA가 향상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갤럭시S4와 더불어 카메라모듈은 1300만화소, HDI는 전층 IVH로 진화하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스마트폰용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Mix) 개선 및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014억원으로 유지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2178억원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갤럭시S4 모멘텀은 희석되겠지만 신규 갤럭시노트3 효과가 더해지며 모바일부품은 지속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FC-CSP가 성수기 및 신모델 효과와 함께 큰 폭으로 신장하고 한동안 부진했던 FC-BGA도 신규 하스웰(Haswell)용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 대상은 MLCC가 절대적이다. 삼성전기의 MLCC실적은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고객과 스마트폰용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엔저 우려만 완화되면 삼성전기 주가는 실적 개선폭에 기반해 빠른 회복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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