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은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25bp 인상‘이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5%로 올라섰다.

13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에서 0.25%p 인상해 3.50%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이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 0.5%에서 인상을 시작해 이날 3.50%로 올리기까지 총 3%p를 높였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1.25%p에서 1%p로 좁혀졌다.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한미 기준금리가 1.25%p까지 벌어졌었다.

한편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3.75% 이상으로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미 금리차가 1%p인데다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3.5~3.75%까지는 오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미 금리차도 중요하지만 기준금리가 그 이상 오르게 되면 마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듯 시장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