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모두 2만 1338건으로 지난해 동기 1만 8599건 대비 14.7%(2739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속인조회 실적도 1만 679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1710건)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상담은 9만 2582건으로 지난해 동기 10만 2870건 대비 10.0%(△10,288건) 감소했다.

◆권역별 금융민원= 은행·비은행권 금융민원은 모두 9991건이고 보험부문은 1만 452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4%와 12.2% 증가한 반면, 금융투자부문(895건)은 2.5% 감소했다.

따라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민원이 크게 증가 (지난해 동기 대비 +1,736건, 증가율 678.1%)했고 신용카드사의 연회비 부당청구와 부가서비스 및 사용한도 축소 등 신용카드 민원도 증가(+208건, +11.9%)했다.

또한 경기둔화에 따른 가계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대출금리 조정 요청 및 불법·부당한 채권추심 등의 여신민원 비중(20.4%)은 여전히 가장 컸으나, 민원 건수는 소폭 감소(△184건, △8.3%)했다.

특히 보험부문은 보험계약 심사절차 강화 영향으로 보험가입 및 인수거절 불만, 보험계약 변경처리 등 보험계약의 성립 및 실효 민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3건, +19.7%)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 영향 등으로 보험금 산정 불만, 지급지연 등 보험금 산정 과 지급 민원도 증가(+253건, +10.8%)했다.

따라서 보험사들의 자산증대 경쟁이 지속되면서 상품설명 불충분, 중도해지시 보험료환급 기피, 3대 기본지키기 불이행 등 보험모집 민원이 꾸준히 발생해 여전히 가장 큰 비중(25.5%)을 차지했다.

◆금융투자부문=전체 민원 건수가 소폭 감소했으며, 유형별로는 주식매매(132건), 회계(67건) 수익증권(46건) 순으로 민원발생건수가 많았고 회계 민원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9.2%(+43건) 증가했는데, 이는 IFRS 소급적용 철회요청 및 회생절차 진행 중인 기업의 자산가치평가 적정성 조사 요구 등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중 금감원의 민원수용률은 41.6%로 지난해 동기 대비 0.7%p 소폭 하락했고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수용률은 96.4%였으며 분쟁조정 중 금융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민원인 승소율은 14.5%에 불과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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