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는 지난 1월 마지막 주 반등한 지4개월만이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이 쉽게 살아날 기미가 없자 구입을 미루겠다는 매수자들이 일부 눈에 띄는 가운데 서초(-0.10), 강남(-0.05%), 강동(-0.03%) 재건축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개포주공이 최근 오른 가격에서 1000만원-2000만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다시 등장했다.
개포주공3단지 35㎡의 경우 4.1대책 발표 이후 6억500만원까지 올랐다가 이번주 1000만원 가량 빠진 5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역시 둔촌주공1단지 26㎡가 4.1대책 전후로 3억2500만원까지 올랐지만 금주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매수세가 많지 않아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한편 송파(0.01%)는 미미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잠실 주공5단지 112㎡는 10억5000만원 선을 유지했으나 매수세가 줄면서 매도호가가 일부 조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매매가격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이 일제히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전세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오름세가 이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세가격이 40주 연속 오르는 등 장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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