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2년 4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LG전자가 선방했다.

LG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8%로 삼성전자, 애플의 뒤를 이어 3위 업체로 약진했다. 이 4.8%수준의 점유율은 대단한 수준은 아니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업체들을 앞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34%가 판매되는 중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판매량이 적지만 선진국에서 선방했다.

북미시장에서 10.3% 점유율을 기록하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초로 두자리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서유럽 시장에서도 2~3% 수준 점유율에 그치다가 지난 분기에 4.9%에 이어 이번 1분기에 6.8%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는 신제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30%대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북미, 서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싹쓸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4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 2분기에는 점유율이 더욱 높아져 35%를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하준두 CFA·CPA는 “애플은 아이폰 후속모델이 전작과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며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선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18.2%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애플은 안방인 북미시장에서도 지난 분기 43.4%에서 1분기에 37.8%까지 하락했다.

하준두 CFA·CPA는 “삼성전자도 북미 시장에서는 25~26%수준으로 비슷했는데, LG전자가 애플이 하락한 만큼의 점유율을 가져갔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각 업체의 지역별 판매비중을 분석해보면, 애플은 아태지역에서 1300만대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300만대 가까이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에 북미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1800만대 가까운 스마트폰이 판매됐지만 이번 1분기에는 700만대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하준두 CFA·CPA는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신제품 효과가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서유럽에서도 700만대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더이상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지역에서 1위를 대부분 지키고 있는 만큼 판매 비중 역시 가장 고르게 분포돼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22%, 서유럽 20.3%, 북미 12%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19.3%가 중국 단일 시장에서 판매됐다는 점.

LG전자는 선진국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31%, 서유럽에서 20%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선진국에서 자사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소화시키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중국 제외)에서도 18%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하지만 하준두 CFA·CPA는 “LG전자가 아쉬운 것은 전세계 스마트폰의 35%정도가 팔리는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너무나 미미하다는 점이다”며 “LG전자는 중국시장 내 점유율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판매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준두 CFA·CPA는 “림(RIM)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북미시장에서도 매우 부진한 상황이며 아태지역, 서유럽, 북미 어느 지역에서도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블랙베리(Blackberry)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미 바뀌어버린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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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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