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 증권사에 이어 카드사에도 희망퇴직 칼바람이 분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카드사의 조달금리가 크게 오르자 인력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 것. 한편 지난 7월 ‘기관공금고객본부’를 신설하며 기관공금 영업 특공대까지 만들었던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최대 5년의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했다.

◆카드사도 희망퇴직 칼바람…50대 나간다

50대 카드사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칼바람이 분다. 우리카드는 최근 부서장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1967년생부터 1969년생 중 근속 10년 이상 직원이 그 대상이다. 현대카드도 55세 이상,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나카드도 내년 1월 희망퇴직 신청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 사채) 시장이 위축되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 카드사들이 일단 인력부터 줄이기에 나선 것. 여기에 의도적으로 고객을 줄이는 ‘디마케팅’까지 단행하며 몸을 사리고 있다.

◆우리은행, 국민연금공단과 ‘최대 5년’ 주거래은행 계약

우리은행은 세계 3대 글로벌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 3월 12일부터 3년간 주거래은행으로 기금 운용자금 결제 및 국내·외 연금 지급, 연금보험료 수납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또 이후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2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5년까지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기관공금고객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기관공금고객, 연기금 및 공제회 대상 영업을 총괄하는 부서다.

◆KB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 최대 0.75%p 인하

KB국민은행은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75%p 인하했다. 금리 인하 대상 상품은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이다.

◆한은 “내년 금 가격 상승…유가 하락” 전망

한국은행은 ‘2023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후반부의 금 가격 반등이 2023년에도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미 달러화 약세가 어느 정도 더 진전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더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곧 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유가격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수요가 둔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투자 수요가 완화됨에 따라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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