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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금융시장안정과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공정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 및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함이다. 특히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검사조직을 확대했다.

14일 금감원은 “최근 금리상승, 환율 급등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발생하는 금융불안요인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금융시장 및 위험관리 전담부서인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했다”며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계의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를 위해 신용감독국 및 은행감독국 조직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자산가격 하락, 물가 상승 및 경기침체 등을 배경으로 발생하는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할 우려가 있어 대부업 불법행위·사금융피해에 대한 예방 및 단속을 전담하는 민생금융국을 신설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에 적극 대응하도록 불법금융대응단을 금융사기전담대응반으로 개편했다.

또 회계부정행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계감리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회계감리조직을 개편(회계감리1국 및 2국 체계)하고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해 펀드·파생상품 심사·조사 적체를 해소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원활한 자금순환을 도모했다.

이밖에 금융감독 업무혁신을 위한 감독혁신조정팀 및 금융회사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이한 금융감독서비스팀을 신설했다. 금융감독과 금융회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업무국 은행업무팀과 금융투자보험업무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예방적 검사기능을 강화했다. 은행검사국을 2국에서 3국 체계로 확대하고 외환검사팀을 확충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검사조직을 확대했다.

또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56명(70%)을 변경하는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도 1월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업무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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