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금융 첫 경험이 은행이나 카드사가 아니라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인 경우가 월등하다는 의견이 카드업계 실무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1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유창우 VISA 코리아 전무는 ‘카드업의 미래 및 지속 성장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전무는 “카드사의 2023년 실적 전망에 기준금리 인상, 금융상품 이자·총량 규제, 빅테크의 지급결제시장 진출 등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이 다수 있다”며 “특히 네이버, 카카오, 토스, 쿠팡 등 빅테크사들의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이용률은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들의 첫 금융경험이 카드사나 은행이 아니라 빅테크를 통해 시작되고 있다”며 “이는 기존 금융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미래고객에 대한 고객 접점을 상실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무는 “최근 금융이 비금융 영역의 서비스 상에 통합되는 모습이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카드사들도 주요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참여, 조성, 지원 등 적극적인 전략구상을 통해 변화된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매이션(사업 번화)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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