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유진로봇의 고카트(GoCart)가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3개월간 로봇실증사업의 일환으로 배송로봇 역할을 수행한다.

유진로봇(대표 박성주)은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AI·5G기반 대규모 로봇실증사업’을 통해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물건을 이송하는 작업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고카트가 배송로봇으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으로 지난 5월에 선정돼 11월 25일 출범식을 가졌다.

대형 쇼핑몰이나 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밀집시설에 다종, 다수의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로봇을 널리 보급해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천시 부평역 지하상가 일대에서 이뤄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9억 원(국비 9.5억원, 지방비 9.5억원) 규모로 내년 11월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내에는 배송로봇을 비롯해 안내로봇, 제빵로봇, 감시정찰로봇 등 총 5종 15대의 로봇 실증이 이어진다.

이중 고카트는 지하상가 내 위치한 점포들 간의 물건을 배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해 로봇을 호출하면 경로를 지정하고 물품을 실어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함께 적용된다. 사업기간 동안 고카트는 단계별로 2대씩, 총 4대가 설치돼 상가 인근을 운행한다.

한편 고카트는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3D 라이다 센서가 탑재됐으며, 유럽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ISO 13482 인증을 국내 모바일 로봇 가운데 최초로 획득해 미국과 유럽 지역 6개국에 수출됐다. 또 중앙 집중식 다중 로봇 관리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과 연계해 모니터링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연계가 가능하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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