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연말 자금시장이 얼어붙지 않도록 금융사의 규제를 완화하고 유동성 공급을 지원하는 등 금융당국과 통화당국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산업은행이 조직개편 등 부산 이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면서 노조는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은행 예대율 완화…한은, 채안펀드 2조5천억원 지원

정부가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5조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추가 캐피탈콜을 요청하고 은행의 예대율 완화 등 규제 완화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중 환매조건부채권(PR) 매입을 통해 최대 2조 5000억원까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예대율 완화는 정부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11종류의 대출을 예대율 산정시 대출금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며 이렇게 되면 예대율은 0.6%p 축소돼 8조 5000억원 추가대출이 가능해진다.

◆산은, 조직개편으로 부산이전 시동…노조, 법적대응 예고

오는 29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부울경 지역(동남권) 영업조직을 늘리는 조직개편안을 의결한다. 또 내년 정기인사를 통해 100여명의 직원을 부산으로 발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은 노조는 사내·사외이사 전원에 대한 배임, 직권남용 혐의 등 고소고발과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은에 따르면 현재 산은은 부산이전과 관련해 사택 매입과 임차 등을 위한 예산을 검토 중이다.

◆‘고금리에도’ 중년·노년층 마이너스통장↑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났지만 5060세대의 ‘마이너스 통장’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동구갑)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마이너스통장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지만 50대와 60대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실 가능성과 대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국회 안팎에서 나온다.

◆광주은행장, 고병일 현 부행장 사실상 선임

광주은행장 출신 고병일 현 부행장이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됐다. 앞서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행장 후보로 송종욱 현 행장과 고 부행장을 후보로 결정했지만 송 행장이 용퇴해 고 부행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한편 DGB대구은행의 차기행장 자리를 두고 7명이 후보에 올랐다. 후보는 임성훈 현 행장과 DGB금융지주 출신 2명, 대구은행 부행장보급 4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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