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지난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됐다. 여러 과목 중 특히 수학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입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정시에서 수학 성적의 중요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수능은 두 번째로 시행된 문·이과 통합 수능인 점, 고3은 고1때부터 코로나19를 겪었기 때문에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진 점,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이 30%를 넘어 26년 만에 가장 많은 비율이 응시했다는 점들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능 출제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수학 영역 출제에 관해 수학의 기본 개념 및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들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선택과목에 대하여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으로 확인된다.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는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에 따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는 높은 점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어 작년처럼 올해도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에 교차지원을 하여 대거 합격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능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가 시작되면서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예정되어 있다.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최대한 마무리 하여 수시에 지원한 학생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보고 필요시 정시 전략도 세워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학과를 군별로 찾아야 할 것이다. 올해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여 가채점을 할 때는 보수적으로 자기점수를 판단하여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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