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8일 발표한 4월 금리동향에 따르면 국고채(3년)금리는 지난달 11일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급등했다가 반락했고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국내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 했다.
◆4월 국고채(3년)금리=지난달 11일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급등(3월말 2.52% → 4월 10일 2.48% → 4월 12일 2.67% → 5월 7일 2.54%)했다가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반락했다.
또한 회사채금리도 국고채와 비슷하게 등락하는 가운데 신용차별화 현상 지속으로 신용등급간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규모는 중장기 원화강세 기대, 외국 중앙은행의 외화자산 운용 다변화 등으로 증가세 지속했고 통안증권(91일) 및 은행채(3개월) 등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MMF 수신 감소에 따른 투자수요 둔화 등으로 상승했으며 CD(91일)금리는 보합세가 지속 됐다.
◆주 가=종합주가지수는 북한 리스크,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연중 최저치(4월 18일, 1900)까지 하락하다가 예상보다 양호한 국내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 했다.
또한 외국인은 4월중 국내기업의 실적악화 전망 등으로 순매도를 크게 확대하다가 5월 들어 순매도 규모가 축소됐다.
◆자금흐름=4월중 은행 수신은 큰 폭 감소(3월 +1조4000억 원 → 4월 -11조5000억 원)했고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월 이후 감소가 지속(-2조5000억 원 → -1조1000억 원)됐다.
또한 수시입출식예금은 계절요인(법인세, 부가세 납부 등)으로 큰 폭 감소(+4조7000억 원 → -7조4000억 원)했고 은행채는 우리카드 분사에 따른 은행채 이관(2조7000억 원) 등으로 큰 폭 감소 (-1조3000억 원 → -3조1000억 원)했다.
특히 자산운용사 수신도 MMF를 중심으로 감소 전환(3월 +2조1000억 원 → 4월 -3조9000억 원) 했고 MMF가 계절요인(세금납부 등) 및 단기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메리트 약화 등으로 큰 폭 감소(-1조8000억 원 → -10조1000억 원)했다.
다만 채권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증가세가 지속(+1조4000억 원 → +5조원)됐다.
◆기업자금 및 가계신용=4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큰 폭 증가(3월 +3조원→4월 +5조9000억 원)했고 중소기업대출(+2조9000억 원 → +1조9000억 원)도 은행들의 완화적 대출태도,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전월 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 대출의 상환이 4월초로 이연되면서 증가규모는 전월보다 축소 됐다.
그러나 대기업대출(+1000억 원 → +4조1000억 원)은 부가세・법인세 납부, 주총 이후 본격적인 사업시행 등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 등의 계절요인에 주로 기인해 큰 폭 확대 됐다.
CP(기업어음)는 계절요인에 만기 365일 이상 장기 및 특정금전신탁 편입 CP에 대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화 등 규제 강화를 앞둔 선발행 수요가 가세하면서 순발행규모가 확대 (3월 -1조3000억 원→4월1일~20일 +3조5000억 원)됐다.
회사채(공모)는 회사채금리 하락, 차환발행 수요 등으로 순발행 확대(3월 +1조2000억 원→4월 +1조9000억 원)됐고 주식발행도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전월보다 확대(3월 2000억 원→4월 5000억 원)됐다.
특히 4월중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큰 폭 확대(3월 +1조5000억 원 → 4월 +4조2000억 원)됐다.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의 경우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등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2조2000억 원 → +3조2000억 원)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확대 됐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계절요인 소멸로 증가로 전환 됐다.
한편, 4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보다 상승한 5%대 초반으로 추정 (3월 5.0% → 4월 5%대 초반e)됐고 정부부문의 통화 공급이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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