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태국은 연중 더운 날씨가 지속돼 적당한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으면 화장품이 상하기 쉬워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성뿐 아니라 많은 남성이 화장하는 것을 선호해 태국 내 화장품 판매업자와 화장품 냉장고 수입업자들은 화장품 냉장고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트라(KOTRA) 방콕무역관 김세진 씨에 따르면 화장품 냉장고는 아직 개발도상국인 태국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제품으로 대부분은 일반 냉장고에 화장품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의 소비자만이 작은 크기의 화장품 냉장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다용도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씨는 화장품 냉장고에 대한 홍보 강화로 우리기업이 태국 시장 진출을 노려볼만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특히 태국은 여성들이 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회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홍보가 잘 이루어지면 구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직 태국에서 화장품 냉장고의 거래는 많지 않고 수입업체 또한 많지 않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소비자들은 캐릭터 제품을 좋아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김 씨는 태국 소비자에 맞춰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으로 하는 것도 추천했다.
태국 내 화장품 냉장고는 주로 중국 제품인데 화장품 냉장고의 일반 수입관세율은 30%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 업체는 한-아세안 FTA(AK Form) 를 활용하면 관세 감면 혜택을 받아 수입관세율이 20%에 불과해 태국 바이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격이다.
화장품 냉장고의 소매가는 보통 4리터 크기에 약 65달러 정도로 판매가 되고 있다.
김 씨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태국 바이어들이 태국 화장품 냉장고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업체에 권하는 6가지 진출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가격 경쟁력’을 주문했다.
화장품 냉장고는 필수품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보 강화도 중요하다.
화장품 냉장고가 아직 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를 강화해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구매욕을 자극해야 한다.
크기도 적당해야 하는데 화장품이 충분히 들어가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크기여야 한다.
태국의 전력사정과 경제사정을 고려해 전력 소모가 크지 않은 제품이 매력이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뛰어난 제품 기능과 디자인이여야 한다는 점도 꼽았다.
다양하고 폭넓은 유통경로를 가져 홍보가 용이한 수입업체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는 점도 태국바이어들의 조언이다.
태국 바이어들은 ‘백화점’이 최적의 판매처라고 귀띔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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