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대구역에서 자해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대구=NSP통신] 임은희 기자 = 동대구역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김모씨(32)의 가족사가 드러났다.

대구 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에 따르면 김모씨의 형은 동생이 결혼 후 이혼한 경험이 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해에도 팔을 자해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자해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김씨는 응급실을 걸어다니기도 하는 등 비교적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자해 소동에 대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5일 밤 10시 43분 동대구역 매표소 앞에서 문구용 칼을 이용해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절단하는 소동을 벌였다.

김씨는 “유년시절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내가 자식을 낳으면 똑같이 되풀이될까 자해를 했다”며 자해 이유에 대해 말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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